익시온의 바퀴에서 벗어나기
40대에 접어들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제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고, 이제 남은 절반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20대엔 열정 하나로 달려왔고, 30대엔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렸죠. 그런데 40대에 접어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웠습니다.
최근에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발견했습니. 그는 인간의 마음 상태를 '익시온의 바퀴'에 비유했더라고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익시온은 제우스의 분노를 사서 영원히 돌아가는 불타는 수레바퀴에 묶이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요? 끊임없는 욕망과 불안에 시달리며 마음의 평화를 잃고 살아가고 있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더 나은 직장, 더 큰 집, 더 많은 돈... 끝없는 욕망의 수레바퀴에 매달려 살았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자기 계발의 즐거움, 소소한 일상의 행복 같은 것들 말이에요.
이제는 달라지고 싶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마음의 평정'을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삶을 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 그리고 제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우리 함께 익시온의 바퀴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볼까요?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는 길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서 제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가 경험한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1. 불필요한 인간관계 정리하기
첫 번째로 시도한 것은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나를 불편하게 하고,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면 그 관계를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진정한 친구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수의 관계에 집중하니, 오히려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2. 질투심 다스리기
두 번째로 노력한 것은 질투심을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어려웠어요. 특히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승진하거나 큰 성과를 이뤘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마음이 복잡해지곤 했죠.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와 그들의 출발점은 달랐고, 걸어온 길도 달랐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자 조금씩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 감사일기를 쓰면서,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는 법을 배웠습니다.
3. 과도한 기대 줄이기
세 번째로 지나친 기대와 희망을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꿈과 목표를 갖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현재의 행복을 놓치게 됩니다. 대신 현재에 집중하고, 각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기회와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제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큰 성공을 꿈꾸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에 집중하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4. 세상의 거짓됨 인식하기
마지막으로, 세상의 거짓됨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겉모습만 그럴듯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SNS의 화려한 일상, TV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신 제 주변의 진실한 것들, 가족과의 소소한 대화, 친구와의 진솔한 만남, 취미 생활에서 느끼는 즐거움 같은 것들에 더 집중했어요. 그러자 점점 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평정, 그리고 진정한 행복
지금까지 제가 경험하고 깨달은 '마음의 평정'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물론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아요. 여전히 욕심이 생기고, 불안해지고, 남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순간들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제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가족, 믿을 수 있는 친구들, 적성에 맞는 일...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죠.
또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렸는데, 이제는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라는 마음으로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 업무 능력 향상으로도 이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게 되었죠.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 퇴근길에 만나는 노을, 주말 아침의 여유로운 시간... 이런 소소한 순간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인생에는 ups and downs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에 기뻐하고, 무엇에 슬퍼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이해하는 것이 첫 걸음이에요.
여러분도 지금 당장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하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불필요한 약속 하나 줄이기, 매일 5분씩 명상하기, 주변의 소소한 행복 찾아보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거예요.
마음의 평정을 찾는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거예요. 여러분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만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